시나미왕갈비탕에서 마주한 진국 속 갈비의 깊은 맛
바람은 차갑지만 햇볕은 제법 따뜻했던 평일 점심, 강릉 시내에서 오전 볼일을 마치고 혼자 식사를 하게 됐습니다. 시장 주변을 꽤 오래 걸은 뒤라 간단한 간식보다 속을 든든하게 채울 음식이 당겼고 강원특별자치도 강릉시 중앙시장3길 12 1층에 있는 시나미왕갈비탕으로 향했습니다. 이날은 오후에도 도보 일정이 남아 있어 지나치게 무거운 식사보다는 따뜻한 갈비탕 한 그릇을 제 속도대로 먹고 싶었습니다. 자리에 앉자 오전에 들고 다니던 장바구니가 먼저 눈에 들어와 발 가까이 가지런히 두고 손부터 가볍게 만들었습니다. 괜히 시장에서 이것저것 담은 티가 그대로 났습니다. 갈비탕을 먹기 시작할 때는 뜨거운 국물을 바로 연달아 떠먹지 않고 온도를 확인하며 천천히 시작했습니다. 몇 숟갈 지나자 걷는 동안 느꼈던 허기가 차분하게 가라앉았고, 예상과 달리 혼자 먹는 점심인데도 서둘러 자리를 뜨고 싶지 않았습니다. 고기와 국물을 번갈아 먹으며 오전 동선을 머릿속으로 정리하니 시장 구경 사이에 잠깐 쉬어가는 시간까지 함께 챙긴 기분이었습니다.
1. 시장 골목에서 걸음을 늦췄습니다
시나미왕갈비탕을 찾아갈 때는 중앙시장3길 12이라는 주소를 미리 확인했습니다. 강릉 시내 일정과 함께 움직이다 보니 차량으로 목적지 바로 앞까지 가는 방식보다 주변에서 볼일을 본 뒤 걸어서 이어가는 동선이 이날에는 잘 맞았습니다. 시장 주변은 구경할 것이 눈에 계속 들어와 목적지를 향하면서도 시선이 자꾸 옆으로 움직였습니다. 한 번은 가게들을 보며 걷다가 제가 어느 방향으로 가고 있었는지 순간 잊어 휴대전화를 다시 꺼냈습니다. 괜히 구경에 정신을 빼앗겼습니다. 중앙시장 일정을 함께 계획한다면 식사를 먼저 할지 장보기를 먼저 할지도 정해두면 움직임이 단순해집니다. 저는 장을 어느 정도 본 뒤 점심을 먹었는데 짐이 너무 많아지기 전에 식사를 넣은 것이 다행이었습니다. 차량으로 방문한다면 실제 주차 가능한 장소와 진입 여건은 당일 현장에서 확인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시장 주변을 걸어 이동할 때는 중앙시장3길이라는 도로명까지 기억해 두면 마지막 위치를 확인하기 수월합니다. 약속 장소로 정한다면 상호와 주소를 함께 공유하는 것이 좋습니다.
2. 장바구니를 놓자 어깨가 풀렸습니다
자리에 앉은 뒤 가장 먼저 한 일은 오전 내내 들고 있던 장바구니를 내려놓는 것이었습니다. 무게가 아주 큰 것은 아니었는데 계속 한쪽 손으로 들고 다녔던 탓인지 내려놓는 순간 어깨가 묵직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휴대전화도 잠시 넣어두고 물을 마시면서 숨을 고른 뒤 식사를 시작했습니다. 혼자 점심을 먹으면 화면을 보면서 빠르게 끝내는 날이 많은데 이날은 일부러 그러지 않았습니다. 속으로 '오후에도 걸어야 하니 지금 좀 쉬자'고 생각했습니다. 예상과 달리 몇 분 앉아 있는 것만으로 시장을 돌아다니며 올라갔던 호흡이 금방 잦아들었습니다. 갈비탕처럼 뜨거운 음식을 먹을 때는 도착하자마자 급하게 시작하기보다 국물 온도를 살피면서 첫 숟갈을 뜨는 편이 낫습니다. 혼자라 식사 속도를 맞출 사람이 없다는 점도 오히려 장점이 됐습니다. 고기를 먹고 물을 마시거나 잠시 손을 쉬는 순서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었습니다. 오전과 오후 일정 사이에 점심시간 자체를 짧은 휴식으로 사용한 셈입니다.
3. 김이 잦아들 때 숟가락을 들었습니다
갈비탕 앞에서는 허기보다 온도를 먼저 확인했습니다. 숟가락으로 국물을 떠놓고 김이 조금 잦아드는 동안 고기를 먹는 식으로 순서를 바꾸니 뜨거운 음식을 급하게 넘길 일이 줄었습니다. 처음 몇 숟갈은 공복 때문에 속도가 붙으려 했지만 따뜻한 국물이 들어가자 금세 식사 간격이 안정됐습니다. 고기를 한입 먹은 뒤 바로 국물을 뜨려다가 아직 뜨거운 것을 보고 잠깐 기다린 순간도 있었습니다. 괜히 배고프다고 입까지 바빠질 뻔했습니다. 중간부터는 한쪽만 계속 먹기보다 고기와 국물을 번갈아 맛보면서 현재 배가 얼마나 찼는지도 살폈습니다. 예상했던 것보다 따뜻한 국물이 주는 포만감이 빨리 찾아와 처음의 허기가 오래 가지 않았습니다. 혼자 먹는 갈비탕은 대화 때문에 멈출 일이 없으므로 의식적으로 한두 번 숟가락을 내려놓는 것도 괜찮았습니다. 특히 식사 뒤 바로 걸어야 한다면 마지막까지 속도를 올리기보다 몸이 받아들이는 정도에 맞춰 천천히 마무리하는 편이 부담이 적었습니다.
4. 시장 짐을 다시 보며 양을 조절했습니다
식사가 중간을 넘어가자 발 옆에 놓아둔 장바구니가 다시 눈에 들어왔습니다. 점심 뒤에도 시장을 조금 더 둘러볼 계획이라 너무 배부르게 먹으면 걷는 일이 부담스러울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남은 양을 확인하면서 속도를 한 단계 낮췄습니다. 오전에는 이것저것 사고 싶은 것이 많았는데 식사를 하고 나니 오히려 장바구니를 더 무겁게 만들지 말아야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괜히 밥 한 끼 먹고 소비 계획까지 달라졌습니다. 예상과 달리 점심 중간에 잠깐 쉬니 오후 동선도 더 현실적으로 보였습니다. 물을 마시고 자세를 고쳐 앉은 다음 남은 식사를 이어가니 처음처럼 허기에 끌려가지 않았습니다. 시장 방문과 식사를 함께하는 날에는 짐을 지나치게 늘리기 전에 식사 시간을 넣는 것도 실용적입니다. 손에 들고 있는 물건이 적어야 자리에 앉고 일어날 때도 신경 쓸 부분이 줄어듭니다. 혼자 방문한다면 소지품을 한곳에 챙겨두고 식사 후 빠뜨린 것이 없는지 확인하는 습관도 도움이 됩니다.
5. 한 그릇 뒤 월화거리로 이어갔습니다
시나미왕갈비탕에서 점심을 마친 뒤에는 강릉 시내 일정을 그대로 이어갔습니다. 중앙시장 주변을 둘러보는 날이라면 식사 전후로 시장 골목을 천천히 살펴보고 월화거리 방향으로 움직이는 동선이 자연스럽습니다. 조금 더 걸을 여유가 있다면 남대천 주변까지 이어 산책하고, 이후 바다를 보고 싶다면 차량으로 안목해변 방향을 별도 일정으로 잡는 방법도 있습니다. 저는 처음에는 점심 뒤 곧바로 카페로 갈 생각이었는데 따뜻한 국물을 먹고 나니 바로 앉는 것보다 조금 더 걷고 싶어졌습니다. 괜히 오전에 이미 많이 걸었다는 사실도 잠시 잊었습니다. 중앙시장과 월화거리처럼 가까운 시내 일정을 먼저 연결한 뒤 체력에 따라 다음 장소를 결정하면 하루를 지나치게 빡빡하게 만들지 않을 수 있습니다. 안목해변처럼 이동이 필요한 곳까지 함께 계획한다면 도로 상황과 당일 이용 여건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날은 시장에서 점심을 먹고 걷는 흐름이 끊기지 않아 강릉 시내를 둘러보는 하루가 한결 단순해졌습니다.
6. 시장 보기 전에 짐부터 계산했습니다
중앙시장 일정과 갈비탕 식사를 묶는다면 무엇보다 손에 들 짐과 식사 순서를 먼저 생각해두는 것을 권합니다. 저는 오전에 장을 조금 본 뒤 방문했는데 장바구니가 더 무거웠다면 식사하는 동안에도 계속 신경이 쓰였을 것 같습니다. 많이 살 계획이라면 먼저 식사를 하고 본격적으로 시장을 둘러보거나, 구입할 것을 어느 정도 정한 뒤 움직이는 방식이 실용적입니다. 이날도 점심 뒤 다시 시장을 볼 생각이어서 처음부터 쇼핑을 끝내지 않은 것이 결과적으로 잘 맞았습니다. 괜히 모든 일을 한 번에 끝낼 필요는 없었습니다. 시나미왕갈비탕을 처음 찾아간다면 중앙시장3길 12를 미리 확인해 두고 골목에 들어선 뒤 주변을 살피는 것이 좋습니다. 차량 방문 시 실제 주차 위치와 진입 조건은 현장에서 확인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뜨거운 갈비탕은 첫 숟갈을 서두르지 않고 온도를 확인하면서 먹는 것을 권합니다. 이후 도보 일정이 길다면 걷기 수월한 신발과 가벼운 가방을 준비하면 시장부터 월화거리까지 이어갈 때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마무리
강릉 중앙시장3길의 시나미왕갈비탕에서 먹은 점심은 시장 구경 사이에 허기와 피로를 함께 정리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오전 내내 들고 있던 장바구니를 내려놓았을 때 어깨가 먼저 가벼워졌고, 김이 올라오는 국물을 앞에 두고 급했던 식사 속도도 자연스럽게 낮아졌습니다. 길을 찾다가 시장 구경에 정신이 팔려 휴대전화를 다시 확인했던 장면이나 점심을 먹은 뒤 장바구니를 더 무겁게 만들지 말자고 마음을 바꾼 순간도 소소하게 남았습니다. 다음에 강릉 중앙시장 일정을 잡는다면 이번처럼 점심을 중간에 넣어 몸을 한번 쉬게 하고 싶습니다. 식사를 마친 뒤 월화거리와 남대천을 걸어보고 시간이 남으면 안목해변 방향으로 이동하는 흐름도 하루 코스로 연결하기 좋습니다. 혼자 시장을 둘러보는 날에는 특히 이동과 식사를 제 속도대로 조절할 수 있어 이런 구성이 잘 맞았습니다. 뜨거운 한 그릇을 서둘러 비우기보다 오전과 오후 사이에 충분히 앉아 있었던 시간이 이날 강릉 시내 일정을 더 여유롭게 만들어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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